검정비닐새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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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비닐새 요리
걷는사람 시인선 121
정보등록 01.22 12:06
정가
12,000원
저자
조우연
출판사
출간일
2024년 11월 28일
도서정보
144쪽│125*200mm
ISBN
9791193412602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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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2016년 《충북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조우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검정비닐새 요리』가 걷는사람 시인선 121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시집 『폭우반점』 이후 5년 만에 우리를 찾아온 조우연의 신작은 떨어져 나간 빈칸의 자리에서 피어오르는 존재론적 슬픔으로 가득하다.

대상이 가진 고독으로부터 타자와 연결된 흔적을 발견하는 조우연 시인은 적막을 견디는 “생이 그렁그렁 잠”기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눈물을 들키지 않는 물고기”(「물집」)와 “날개는 찢어지고/날지 못하는 저 새”(「검정비닐새」), “바람에게/구멍 난 옆구리를 내주고 선 서어나무”와 “서서 자는 물소” 등, 자연의 생존 방식과 삶의 무게를 탐구하는 동시에 관찰자인 ‘나’와의 관계로부터 대상의 의미가 시작된다는 사유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서 있는 것들은/이름이 불릴 때를 기다려/몸을 돌려세울 준비가 되어 있”(「외로움은 대개 서 있다」)음을 알아보는 시인은 세계가 사물을 규정하는 정의를 비롯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미까지 탐색한다. 이 작업은 정의와 의미 사이에서 발생하는 기묘하고 고독한 충돌을, 대상과 타자가 연결되며 나타나는 보편성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어진다.
목차

1부 서서 날아가는 영혼
물집
돌멩이라는 물고기
가을 저녁의 측량
해골 웃음 보관법
목련 붕대
와장창
더듬
외로움은 대개 서 있다
부속 구이
진화론
ㅁ의 유용
닫지 말아요, 그 뚜껑

2부 비에 젖으면 보이는 무늬
비 요리
에일리언
새집증후군
손톱이라는 모래 언덕
빗물 바코드
달인
점심이나 먹자는 말
빗살무늬 토기
모딜리아니 초상화
완숙
흥건
우물우물 우울우울
두 개의 제목을 가진 시

3부 검정검정 눈물
검정비닐새
돼지껍데기의 서
비 내리는 샤갈의 마을
무덤새
붉은물혹눈울음꽃대궁부전나비
비감도
갈대의 헤어스타일
달밤의 대금 산조를 듣다가
비의 매력
빗자루
비의 장례
엽서
로빈슨 크루즈

4부 꽃의 파생에 가까운 일
후르츠 운하의 내계인
레드 아일랜드
계절 하나 마음 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깃발
사랑 껍질 돌려 깎기
나무가 모이면 숲 사람이 모이면 풋
지음
적성
달이 누군가의 흰 머리뼈일 때
아버지가방에들어가셨습니까
깜빡
프리다 칼로

해설
우리는 모두 고독을 씹는다
-임지훈(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조우연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2016년 《충북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폭우반점』을 냈으며 ‘엽서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작 : <검정비닐새 요리>,<폭우반점> … 총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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