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창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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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창과 어때요?
그럼에도 쓰는 마음
정보등록 2024.09.03 15:43
정가
14,000원
저자
해이수, 김태용, 김덕희
출판사
도서출판 쉬는시간
출간일
2024년 08월 30일
도서정보
148쪽│128*188mm
ISBN
97911988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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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쉬는시간 어때요 시리즈 1
해이수·김태용·김덕희 엮음 『요즘 문창과 어때요?』 출간

한국문학의 내일을 이끌 청춘들의
솔직하고 대담한 출사표!

생생한 실기고사 체험담과 진지한 문학관−
예비 문창인을 위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

“우리가 쓰는 모든 것이 문학이 될 수 있다면.
그 문학은 수많은 책의 문장들, 기억과 망각의 문장들로
가득한, 언어의 우주일 것이다.“


쉬는시간 ‘어때요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요즘 문창과 어때요?』가 출간되었다.
인생의 진로를 고민하는 이 시대 청소년에게 ‘문예창작과’를 소개하는 가이드 북이다. 재학생 및 졸업생의 생생한 실기고사 체험담과 진지한 문학관이 담겨 있으며 지도교수인 해이수·김태용·김덕희 작가가 예비 문예창작인들이라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실기와 면접으로 치러지는 치열한 입시, 습작 과제 제출이라는 미션의 연속인 대학의 교과 과정, 그리고 졸업 후에도 끝나지 않는 글쓰기와의 싸움이 21명의 진솔한 목소리를 통해 전해진다. 이 책은 크게 운문과 산문, 장르별로 어떻게 입시 과정이 다른지를 소개할 뿐 아니라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 직면하는 문제들, 졸업 후 진로 설정에 대한 끝없는 고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작가 지망생 청춘들의 뜨거운 성장담이 이 한 권에 실렸다.

수업 과제를 위해 멀뚱히 멸치를 바라보거나 공모전을 위해 도서관에서 시를 쓰던 날. 나는 생활이 깃든 글을 써야지 글이 생활을 잡아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휴학과 복학, 처음으로 상을 받게 된 날, 곁에 있는 사람의 외형은 조금씩 변해 가도 우리가 가진 마음은 공통되고 분명하다는 것이 신기했다. 문학과 사람을 위하고 사람 아닌 것들을 오래 바라보며 감응하고자 하는 노력. 나는 그것이 우리에게서 닫히는 게 아니라 더 넓은 곳까지 퍼져 나갔으면 했다.
―장대성, 「희미함으로 분명해지는」 부분

결국 이 책은 ‘대학 입시 뚫기’라는 미션을 넘어, 어떻게 하면 좀 더 진득하게 글 쓰는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일종의 작은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해’라는 말 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것(김민정),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쓰는 것(이소담), 글쓰기를 통해 다른 세계로 이동해 보는 것(강한조앤), 글의 힘은 쓰는 사람에게 있다는 것(강화평), 사라지는 존재를 기억하는 힘이 문학 속에 있다는 것(한다혜),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찾아내고 함께 성장해 가는 기쁨을 맛보는 것(임찬주), 한 번 쓰인 기록은 영원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장대성), 작가가 되기 전 먼저 독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김태용)…….
이런 명명백백한 진실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당신도 문학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을 거라고 힘주어 말한다.
책의 말미에서 해이수 교수는 소설 습작생을 위한 세 가지 정신과 다섯 가지 행동을 강조한다. 세 가지 정신은 ‘몰입(Flow)’, ‘방식의 새로움(Innovation)’, 문턱을 넘기 위한 ‘절대량(Threshold value)’ 충족이다. 아울러 소설 습작생을 위한 다섯 가지 행동으로는, 첫째 플랜(Plan) 세우기, 둘째 지속적 수련(Practice), 셋째 플롯(Plot)의 운동 개념 이해, 넷째 문단(Paragraph)의 효율적 직조, 다섯째 프린터(Printer) 구비하기를 꼽는다.
김태용 교수는 “상상력은 생각의 무한한 자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제약 속에서 발휘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하며 “이제 막 글쓰기의 모험을 시작한 예비 작가들을 선발하는 기준은, 참신한 상상력을 어떻게 문학 언어의 세계로 끌어모으는가에 있다. 언어적 상상력의 뿌리는 우리가 읽은 책에서 온다. 문학의 (무)질서를 만드는 능력 역시 풍부한 독서가 바탕이 된다.”고 조언한다.
김덕희 교수는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써 보는 것이 학생 때의 임무이자 특전이라고 말하며, “무릇 오래 빛나는 예술들은 어문과 자연과 역사와 철학 등에서 출발”했으므로 학교의 교육 과정들을 잘 소화하면 그 어떤 글감이 주어지더라도 “백지 위에서 펜을 휘두르며 신나게 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응원한다.
목차
차례

24학번·운문 실기
문장을 넘어 _ 김나현(숭실대)
어려운 일 _ 김민정(숭실대)
마트료시카 오믈렛 만들기 _ 김현우(단국대)
하기 싫은 일도 해내는 것 _ 박윤서(한양여대)
그럼에도 적고 싶다는 마음 _ 이소담(한양여대)
두 편의 꿈 _ 이한서(단국대)

24학번·산문 실기
BPM _ 강한조앤(한양여대)
흔적을 남기는 중입니다 _ 강화평(단국대)
내가 원하는 글쓰기 _ 김아인(숭실대)
그럼에도 마음먹는 일 _ 이민진(숭실대)
데굴데굴 도토리 라이프 _ 정수연(한양여대)
한 문장 _ 한다혜(단국대)

졸업생
무게를 올리는 법 _ 곽재민(단국대)
나와 남과 문예창작학과 _ 김병준(숭실대)
함께 쓰는 이유 _ 유정윤(한양여대)
커넥팅 _ 임찬주(한양여대)
희미함으로 분명해지는 _ 장대성(단국대)
좋은 소설을 쓴다는 것 _ 조민아(숭실대)

지도교수
문예창작인을 위한 기도 _ 해이수(단국대)
우리가 쓰는 모든 것이 문학이 될 수 있다면 _ 김태용(숭실대)
전하지 못했던 심사평 _ 김덕희(한양여대)
저자소개
해이수, 김태용, 김덕희
작가 소개

해이수
소설가.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재직 중이다.
소설집 『캥거루가 있는 사막』, 장편소설 『눈의 경전』, 에세이 『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 등을 냈다.

김태용
소설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를 거쳐 현재 숭실대학교 예술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에 재직 중이다.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장편소설 『러브 노이즈』 등을 냈다.

김덕희
소설가.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재직 중이다.
소설집 『급소』 『사이드 미러』, 장편소설 『캐스팅』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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