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과 지용회가 주관하는 제38회 정지용문학상에 원로작가 천양희(85) 시인의 시집 '말의 힘으로'가 선정되었다. 옥천군과 지용회는 30일, '말의 힘으로'가 현대 사회에서 잊히기 쉬운 언어가 지닌 위로와 치유, 그리고 서로 간의 공명을 이끌어내는 힘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작품은 언어의 본질과 시의 역할을 다시금 사유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42년생인 천양희 시인은 1965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후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문단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 시의 지평을 넓혀왔다. 그동안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만해문학상, 청마문학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
1989년 제정된 정지용문학상은 한국 현대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뛰어난 시 한 편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문학상이다. 한국 현대시의 거장인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인들로 구성된 지용회가 주관하며, 매년 한국 시단의 중요한 흐름을 조명하고 있다.
제38회 정지용문학상의 상금은 2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위치한 옥천군 구읍 일원에서 개최될 제39회 지용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천양희 시인의 '말의 힘으로'가 지닌 문학적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 한국 시문학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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