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경 평론가의 현대소설강독
정보등록 :
2026-07-06
주최
한겨레작가아카데미
접수 마감
2026-07-13 (월)
접수 종료
행사기간
2026-07-13 ~ 2026-08-24
참가 대상
대학생, 일반인, 미등단신인, 등단작가
행사 지역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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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개강 자료(소설 리스트)는 '마이페이지-강의자료'에서 개강 3~7일 전 확인 가능합니다.
☞ 개요
강의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렇게 읽어도 되나요?”
어디까지가 가능한 독해이고, 어디부터가
오독인지를 확인받고 싶은 마음은,
사실 우리 모두가 ‘읽기’ 안에서
반복해 마주해온 불안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어쩌다가 우연히 마주친
‘단 한 편’의 소설이 마치 ‘단 한 명’의 수신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나 아니면 누가’ 싶을 만큼, 한 인물과
그 이야기를 깊이 사랑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의 불안과
자유 사이에서 정답을 서둘러 찾기보다,
기꺼이 길을 잃고 다시 발을 디뎌보는
‘함께 읽기’의 경험일지도 모릅니다.
이 강독 수업은 다른 듯 닮고,
닮은 듯 다른 동시대 소설들을
나란히 놓고 겹쳐 읽는 수업입니다.
특히 오늘의 소설들이 ‘삶’을 계속 말하기
위해 끝내 포기하지 못하고
호출하는 ‘사랑’의 여러 얼굴을 경유합니다.
사랑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텍스트들을 함께 읽고, 함께 헤매며,
각자의 해석을 확장하는 동시에 그것을
가다듬고 걸러내는 기준을 고민해 봅니다.
그리고 사랑과 생존이 서로를 지탱하기도,
침범하거나 대체하기도 하는 순간을 따라가며,
그 과정 속에서 우리에게 끝내 남는 것이
무엇인지를 집요하게 붙들어 봅니다.
✔ 진행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 회차 중심 텍스트를 미리 읽고 참여합니다.
수업은 해당 회차의 핵심 주제에 대한 첫인상
혹은 단상을 약 5분간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작성한 글은 무기명으로 공유하며 시작하며,
이를 출발점으로 토론을 엽니다.
선정된 대상 텍스트 강독을 중심으로, 줄거리 요약이나
감상에서 멈추지 않고, 어휘 선택, 문장 리듬, 시점,
서술 밀도, 반복적 패턴 등을 세밀하게 읽어봅니다.
플롯 구성, 화자 설정, 시간 배열을 작가 고유의 선택으로 존중하며,
각자의 해석이 어디까지 유효한지, 또 어디서 흔들리는지를
함께 점검합니다.
*단 커리큘럼에서 제시한 작품은
진행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수강 추천 대상
-한국 동시대 소설을 좋아하거나 궁금해하지만,
‘좋았다’는 감상을 넘어 자신의 언어로 작품을 의미화하고 싶은 분
-사랑이 삶을 버티는 방식이 되어버렸거나, 혹은 그 반대의
상태에 놓여 자신의 경험을 구조적으로 읽어낼 언어가 필요한 분
-창작 과정에서 ‘사랑’이라는 감정과 관계의 구조를
어떻게 서사적으로 조직할지 고민하고 있는 예비 창작자
- 단 작품의 ‘주제’나 ‘정답에 가까운 해석’을 명료하게
제시받길 바라거나, 문학 이론 중심의 강의를
기대하는 분들께는 이 수업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강사소개
민가경 문학평론가
202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주요 논문으로
『김말봉 소설에 나타난 여성 인물의 ‘광녀-대본’ 양상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가 있고,
주요 평론으로 「지금, 여기, 회색지대, 그리고 “빨강” - 이유리론」 등이 있다.
현재 《내일을여는작가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커리큘럼
1강_ 사랑을 조건화하기: #자본, #계급, #주거
오늘날 사랑과 생존은 서로를 얼마나 침범하고 있을까요?
낭만 대신 실질적인 친밀성이 등장한 자리에서,
사랑이 가능해지기 위해 필요한
물질적· 사회적 토대는 무엇일까요?
동시대의 사랑은 왜 점점 생존을 위협하고 갉아먹는
과잉 감정으로 인식될까요?
왜 사랑은 이제 더 이상 ‘능력’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리스크’가 되어가고 있을까요?
주거, 계급, 자본은 사랑, 우정 같은 감정의
크기와 지속성을 실제로 결정할 수 있을까요?
이 주차에서는 생존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소설을 대조하며, ‘사랑’을 ‘감정’이 아닌
‘조건’의 문제로 읽어봅니다.
- 김애란, 「성탄특선」(『침이 고인다』, 문학과지성사)
- 김지연, 「반려빚」(『조금 망한 사랑』, 문학동네
2강_사랑을 중단하기: #병리화, #자기-손상, #나르시시즘
사랑은 언제 주체가 자신의 삶을 지키는 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로 등장할까요?
만일 소설 속 인물이 사랑 때문에 ‘망한다’면,
그것은 단지 감정의 과잉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세계의 문제 때문일까요?
‘사랑하지 않음’이 자기-보호이자 합리성의 다른 얼굴로 등장할 때,
우리는 사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자기애’의 이름으로
회수·관리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 주차에서는 사랑으로 자기-파괴에 이르렀거나,
혹은 더 이상 사랑을 감당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랑 불능 상태의 인물들도 만나봅니다.
- 이희주, 「최애의 아이」(『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 김기태, 「롤링 선더 러브」(『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문학동네)
3강_ 사랑을 규율로 읽기: #낭만_신화, #규범과_금기, #권태, #섹슈얼리티
사랑은 정말 자유로운 감정일까요?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은, 과연 얼마나 낭만의 언어로
포장된 규범에 불과할까요?
소설 속 사랑은 언제 가장 개인적인 욕망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강력한 사회적 규율로 작동할까요?
낭만적 서사가 약속하는 구원은 누구에게만 유효한 것일까요?
사랑이라는 이름이 호출되는 순간,
어떤 욕망은 정당화되고, 어떤 욕망은 삭제됩니다.
이 주차에서는 사랑이 신화이자 규범,
섹슈얼리티와 금기의 집합으로 구성되어 온 과정을 함께 읽어봅니다.
- 위수정, 「풍경과 사랑」(『은의 세계』, 문학동네)
- 백수린,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2020년 제65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현대문학)
4강_ 사랑을 구조로 읽기: #반려, #계보, #가족의_해체와_변형
사랑은 왜 그렇게 자주 ‘가족’의 형태로 귀결될까요?
사랑이 감정으로 지속되지 않을 때, 왜 그것은 가족이라는
구조로 고정되려 할까요? 또 가족이 더 이상 안전한 단위가
되지 못한다면, ‘사랑’은 어디로 이동하게 될까요?
반려라는 이름은 친밀성을 보장할까요,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고립을 만들어낼까요?
가족의 형식 안에서 축적되는 밀도 높은 갈등과 피로 속에서,
사랑은 유대가 되기도, 의무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가장 먼저 해체되어야 할 관계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 주차에서는 가족이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자리에서,
유대와 사랑이 여전히 최소한의 생존 단위로 기능하는지를 살펴봅니다.
-예소연,「사랑과 결함」, 「분재」(『사랑과 결함』, 문학동네),
-김병운,「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 문학동네),
-이미상,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이중 작가 초롱』, 문학동네)
5강_ 사랑을 노동화하기 : #노동, #돌봄, #반복
사랑은 언제 정서적 떨림이나 인격적 호감 없이도 스스로 작동하게 될까요?
감정이 남아있지 않은데도 지속되는 관계의 또 다른 이름은 무엇일까요?
반복되는 돌봄 노동을 수행하는 인물들을 우리는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요?
누군가를 삶으로 붙들어두기 위한 돌봄의 지난한 시간이,
어느 순간 사랑의 감정을 희석하거나 중단시키고 있지는 않은가요?
또 사랑의 돌봄이 단지 타자를 향한 ‘헌신’이 아니라,
자기-돌봄을 중단하지 않는 윤리로 전환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사랑이 돌봄과 만났을 때 드러나는 빛과 그림자를
‘반복-노동’과 ‘돌봄-윤리’의 관점에서 읽어봅니다.
- 박지영, 「쿠쿠, 나의 반려 밥솥에게」,「이달의 이웃비」(『이달의 이웃비』, 민음사)
- 임솔아, 「사랑보다 조금 더 짙은 얼굴」(『2026년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현대문학)
6강_ 사랑을 연장해 보기: #시간, #기억, #생존
이별이나 죽음 이후에도 완전히 소거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요?
서로를 끝내 구원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사랑이,
왜 완전히 부정되지만은 않을까요?
사랑이 어떤 생존 논리로도 환원되지 않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사랑이 끝났는데도 삶이 계속된다면, 그 생존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주차에서는 한국 소설에서 사랑이 생존의 반댓말인지,
아니면 생존이 남긴 마지막 형식인지를 자유롭게 토론합니다.
매주 변형해 온 사랑과 생존의 관계식 속에서,
텍스트들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을 함께 정리하며,
모든 수강생이 형식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과 ‘생존’을 주제로 자신의 글을 발표합니다.
- 김멜라, 『환희의 책』, 현대문학
☞ 개요
강의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렇게 읽어도 되나요?”
어디까지가 가능한 독해이고, 어디부터가
오독인지를 확인받고 싶은 마음은,
사실 우리 모두가 ‘읽기’ 안에서
반복해 마주해온 불안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어쩌다가 우연히 마주친
‘단 한 편’의 소설이 마치 ‘단 한 명’의 수신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나 아니면 누가’ 싶을 만큼, 한 인물과
그 이야기를 깊이 사랑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의 불안과
자유 사이에서 정답을 서둘러 찾기보다,
기꺼이 길을 잃고 다시 발을 디뎌보는
‘함께 읽기’의 경험일지도 모릅니다.
이 강독 수업은 다른 듯 닮고,
닮은 듯 다른 동시대 소설들을
나란히 놓고 겹쳐 읽는 수업입니다.
특히 오늘의 소설들이 ‘삶’을 계속 말하기
위해 끝내 포기하지 못하고
호출하는 ‘사랑’의 여러 얼굴을 경유합니다.
사랑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텍스트들을 함께 읽고, 함께 헤매며,
각자의 해석을 확장하는 동시에 그것을
가다듬고 걸러내는 기준을 고민해 봅니다.
그리고 사랑과 생존이 서로를 지탱하기도,
침범하거나 대체하기도 하는 순간을 따라가며,
그 과정 속에서 우리에게 끝내 남는 것이
무엇인지를 집요하게 붙들어 봅니다.
✔ 진행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 회차 중심 텍스트를 미리 읽고 참여합니다.
수업은 해당 회차의 핵심 주제에 대한 첫인상
혹은 단상을 약 5분간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작성한 글은 무기명으로 공유하며 시작하며,
이를 출발점으로 토론을 엽니다.
선정된 대상 텍스트 강독을 중심으로, 줄거리 요약이나
감상에서 멈추지 않고, 어휘 선택, 문장 리듬, 시점,
서술 밀도, 반복적 패턴 등을 세밀하게 읽어봅니다.
플롯 구성, 화자 설정, 시간 배열을 작가 고유의 선택으로 존중하며,
각자의 해석이 어디까지 유효한지, 또 어디서 흔들리는지를
함께 점검합니다.
*단 커리큘럼에서 제시한 작품은
진행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수강 추천 대상
-한국 동시대 소설을 좋아하거나 궁금해하지만,
‘좋았다’는 감상을 넘어 자신의 언어로 작품을 의미화하고 싶은 분
-사랑이 삶을 버티는 방식이 되어버렸거나, 혹은 그 반대의
상태에 놓여 자신의 경험을 구조적으로 읽어낼 언어가 필요한 분
-창작 과정에서 ‘사랑’이라는 감정과 관계의 구조를
어떻게 서사적으로 조직할지 고민하고 있는 예비 창작자
- 단 작품의 ‘주제’나 ‘정답에 가까운 해석’을 명료하게
제시받길 바라거나, 문학 이론 중심의 강의를
기대하는 분들께는 이 수업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강사소개
민가경 문학평론가
202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주요 논문으로
『김말봉 소설에 나타난 여성 인물의 ‘광녀-대본’ 양상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가 있고,
주요 평론으로 「지금, 여기, 회색지대, 그리고 “빨강” - 이유리론」 등이 있다.
현재 《내일을여는작가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커리큘럼
1강_ 사랑을 조건화하기: #자본, #계급, #주거
오늘날 사랑과 생존은 서로를 얼마나 침범하고 있을까요?
낭만 대신 실질적인 친밀성이 등장한 자리에서,
사랑이 가능해지기 위해 필요한
물질적· 사회적 토대는 무엇일까요?
동시대의 사랑은 왜 점점 생존을 위협하고 갉아먹는
과잉 감정으로 인식될까요?
왜 사랑은 이제 더 이상 ‘능력’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리스크’가 되어가고 있을까요?
주거, 계급, 자본은 사랑, 우정 같은 감정의
크기와 지속성을 실제로 결정할 수 있을까요?
이 주차에서는 생존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소설을 대조하며, ‘사랑’을 ‘감정’이 아닌
‘조건’의 문제로 읽어봅니다.
- 김애란, 「성탄특선」(『침이 고인다』, 문학과지성사)
- 김지연, 「반려빚」(『조금 망한 사랑』, 문학동네
2강_사랑을 중단하기: #병리화, #자기-손상, #나르시시즘
사랑은 언제 주체가 자신의 삶을 지키는 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로 등장할까요?
만일 소설 속 인물이 사랑 때문에 ‘망한다’면,
그것은 단지 감정의 과잉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세계의 문제 때문일까요?
‘사랑하지 않음’이 자기-보호이자 합리성의 다른 얼굴로 등장할 때,
우리는 사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자기애’의 이름으로
회수·관리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 주차에서는 사랑으로 자기-파괴에 이르렀거나,
혹은 더 이상 사랑을 감당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랑 불능 상태의 인물들도 만나봅니다.
- 이희주, 「최애의 아이」(『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 김기태, 「롤링 선더 러브」(『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문학동네)
3강_ 사랑을 규율로 읽기: #낭만_신화, #규범과_금기, #권태, #섹슈얼리티
사랑은 정말 자유로운 감정일까요?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은, 과연 얼마나 낭만의 언어로
포장된 규범에 불과할까요?
소설 속 사랑은 언제 가장 개인적인 욕망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강력한 사회적 규율로 작동할까요?
낭만적 서사가 약속하는 구원은 누구에게만 유효한 것일까요?
사랑이라는 이름이 호출되는 순간,
어떤 욕망은 정당화되고, 어떤 욕망은 삭제됩니다.
이 주차에서는 사랑이 신화이자 규범,
섹슈얼리티와 금기의 집합으로 구성되어 온 과정을 함께 읽어봅니다.
- 위수정, 「풍경과 사랑」(『은의 세계』, 문학동네)
- 백수린,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2020년 제65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현대문학)
4강_ 사랑을 구조로 읽기: #반려, #계보, #가족의_해체와_변형
사랑은 왜 그렇게 자주 ‘가족’의 형태로 귀결될까요?
사랑이 감정으로 지속되지 않을 때, 왜 그것은 가족이라는
구조로 고정되려 할까요? 또 가족이 더 이상 안전한 단위가
되지 못한다면, ‘사랑’은 어디로 이동하게 될까요?
반려라는 이름은 친밀성을 보장할까요,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고립을 만들어낼까요?
가족의 형식 안에서 축적되는 밀도 높은 갈등과 피로 속에서,
사랑은 유대가 되기도, 의무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가장 먼저 해체되어야 할 관계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 주차에서는 가족이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자리에서,
유대와 사랑이 여전히 최소한의 생존 단위로 기능하는지를 살펴봅니다.
-예소연,「사랑과 결함」, 「분재」(『사랑과 결함』, 문학동네),
-김병운,「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 문학동네),
-이미상,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이중 작가 초롱』, 문학동네)
5강_ 사랑을 노동화하기 : #노동, #돌봄, #반복
사랑은 언제 정서적 떨림이나 인격적 호감 없이도 스스로 작동하게 될까요?
감정이 남아있지 않은데도 지속되는 관계의 또 다른 이름은 무엇일까요?
반복되는 돌봄 노동을 수행하는 인물들을 우리는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요?
누군가를 삶으로 붙들어두기 위한 돌봄의 지난한 시간이,
어느 순간 사랑의 감정을 희석하거나 중단시키고 있지는 않은가요?
또 사랑의 돌봄이 단지 타자를 향한 ‘헌신’이 아니라,
자기-돌봄을 중단하지 않는 윤리로 전환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사랑이 돌봄과 만났을 때 드러나는 빛과 그림자를
‘반복-노동’과 ‘돌봄-윤리’의 관점에서 읽어봅니다.
- 박지영, 「쿠쿠, 나의 반려 밥솥에게」,「이달의 이웃비」(『이달의 이웃비』, 민음사)
- 임솔아, 「사랑보다 조금 더 짙은 얼굴」(『2026년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현대문학)
6강_ 사랑을 연장해 보기: #시간, #기억, #생존
이별이나 죽음 이후에도 완전히 소거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요?
서로를 끝내 구원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사랑이,
왜 완전히 부정되지만은 않을까요?
사랑이 어떤 생존 논리로도 환원되지 않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사랑이 끝났는데도 삶이 계속된다면, 그 생존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주차에서는 한국 소설에서 사랑이 생존의 반댓말인지,
아니면 생존이 남긴 마지막 형식인지를 자유롭게 토론합니다.
매주 변형해 온 사랑과 생존의 관계식 속에서,
텍스트들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을 함께 정리하며,
모든 수강생이 형식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과 ‘생존’을 주제로 자신의 글을 발표합니다.
- 김멜라, 『환희의 책』,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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